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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자궁 가성낭종 진단 후, 추적 관찰 시 주의할 점

by 소소한 S파일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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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가성낭종 진단 후, 추적 관찰 시 주의할 점
자궁 가성낭종 진단 후, 추적 관찰 시 주의할 점

자궁 가성낭종 진단 후, 추적 관찰 시 주의할 점

저는 3년 전 개복 수술 부작용으로 자궁 뒷벽에 생긴 가성낭종 진단을 받고 로봇 복강경 수술로 제거를 했습니다. 하지만 재발률이 높은 가성낭종은 역시나 또다시 재발하여 지금 현재 크기는 약 11~12cm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수술한 의사는 대개 "치료는 필요 없고, 경과 관찰만 하시면 됩니다"라고 말하지만, 환자의 입장에서는 불안함이 남습니다.

가성낭종이란 무엇인가요?

자궁 가성낭종은 일반적인 낭종과 달리 얇은 막으로 둘러싸여 있지 않고, 자궁 또는 난소 주변에 액체가 일시적으로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저를 수술하고 진찰하셨던 의사 선생님은 "난소에서 배란이 될 때, 난자가 나오면서 약간의 피가 섞인 액체가 생성되는데, 이 액체가 흡수되지 못하고 고여 있으면 가성낭종이 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하셨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자연적으로 흡수되지만, 미세한 출혈이나 염증,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왜 경과 관찰만 할까요?

자궁 가성낭종은 대부분 양성이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이나 치료보다는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일반적인 대응입니다. 다만 크기가 10cm 이상이 되거나, 복부 통증, 압박감, 생리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주기적인 초음파 관찰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낭종이 터지거나 염증이 생길 위험도 있으므로, 무증상이라도 정기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경과 관찰 중 체크해야 할 사항

  •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 보통 3~6개월 간격으로 크기 변화를 체크합니다. 증상이 없고 변화가 없다면 1년에 한 번 정도도 가능하지만, 담당 의사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 복부 통증 모니터링: 갑작스럽고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 배란 주기, 생리 주기와 통증 기록: 배란기와 생리 기간에 나타나는 증상과 그 강도를 정리해두면 추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 과도한 운동 자제: 복부에 압박을 주는 운동이나 격렬한 동작은 낭종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체중 조절: 비만은 여성 호르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체중 관리가 중요합니다. 실제로 피임약 복용 후 체중이 증가하면서 낭종이 생겼다가, 체중 감량으로 자연 소실된 사례도 있습니다.

생활 습관 관리법

가성낭종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호르몬 불균형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상 속에서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충분한 수면 확보 (하루 7시간 이상 권장)
  • 스트레스 관리 (명상, 호흡 운동, 자연과의 접촉)
  • 과식이나 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 유지
  • 가벼운 유산소 운동 (걷기, 요가, 스트레칭 등)
  • 따뜻한 찜질로 하복부 혈류 순환 촉진

심리적 불안감과 대처

“아프지 않으면 괜찮다”는 의료진의 말이 오히려 불안감을 키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상이란 말속에 방치의 의미가 포함되지 않도록, 환자 스스로 정보에 접근하고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불필요한 공포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명, 변화 양상, 예후 가능성에 대해 의료진과 충분히 소통하는 것이 좋습니다.

 

끝으로, 자궁 가성낭종은 대체로 예후가 좋지만, 주의 깊은 관찰과 생활 속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질환입니다. 무조건 수술을 피하는 것보다, 자신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대응을 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몸의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저처럼 재발된 경험이 있는 분들도 희망을 가지고 관리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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